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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나위 없었다"…`연애의 흔적` 이유영 이상엽, 현실공감 로맨스(종합)
입력 2020-12-17 14:45 
'연애의 흔적' 이유영(왼쪽)-이상엽. 사진|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유영 이상엽이 현실적인 공감 로맨스 ‘연애의 흔적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7일 오후 KBS2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9번째 작품 ‘연애의 흔적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유영은 PD와 배우 이유영 이상엽이 참여했다.
‘연애의 흔적은 헤어진 연인들이 그사이 아직 남아 있는 감정들을 짚어가는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이유영은 건축 사무소 봄뜰의 대리 이주영을. 이상엽은 이주영의 전전남친 정지섭을 연기한다.
유영은 PD는 ‘연애의 흔적은 지나간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5년 정도 연애를 하고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기획 의도를 설명하자면 모든 연애는 사람에게 흔적을 남긴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두 사람에게 남는다.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될지, 헤어질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 대본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진짜 감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가짜 같지 않은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미와 음악은 늘 신경 쓰려고 하는 부분이지만, 저희 드라마에서 단순히 예쁜 그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 게 어울리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 공기, 이별과 재회의 순간에 느껴지는 분위기가 화면에 담겼으면 했다. 그 정서와 가을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올해의 가을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의상이나 두 사람의 분위기에 가을의 계절감을 담으려고 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연애의 흔적' 이유영-유영은PD-이상엽(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KBS

이유영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 같은 이야기다. 엄청 화려하지 않지만, 정말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이입하고 누구나 같이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라 와닿았다. 직장 생활 고충도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엽은 내용 자체가 있을 법한 이야기라, 연기할 거라는 생각 안 들었다. 이상엽이 화를 내고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이 글이 좋았고, 유영은PD 전작을 봐서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이유영과 연기 호흡 맞춰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영은 PD는 이유영 이상엽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영은 PD는 두 분이 해준 것만으로 영광이다. 대본을 보고 누구나 모든 연출자는 최상의 연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게 성사되기란 쉽지 않다. 두 분이 단막극을 출연해줘서 놀라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컸다. 두 분의 연기력과 경력 때문은 아니다. 그것도 뛰어나지만 캐릭터가 가진 모습이 두 분 안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영에 대해 차가운 이미지도 있지만 상당히 밝고 귀엽다. 그런 두 가지 모습이 주영에게 맞았다. 대본을 보면서도 촬영하면서 지섭이 정말 어려운 캐릭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에 대해서는 연애 공감되는 상대를 그리다 보면 남자 캐릭터가 왜 저런 말을 하지 싶을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걸 밉지 않게 표현해준다. 장난스럽기도 하고 소년 같은 모습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감정적 이유, 이면의 감정을 깊이 보여줄 수 있는 툭 치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멜로 감성도 표현할 수 있는 분이었다. 두분 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애의 흔적' 유영은 PD. 사진|KBS

이유영 이상엽은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유영은 이상엽 오빠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너무 좋았다. 우리 둘의 모습이 잘 어울리고 예쁘겠다고 생각했다. 호흡 맞췄을 때 너무 어린 나이처럼 해맑고 순수하더라. 그래서 연기할 때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 컷마다 다양하게 즐기면서 하더라. 저도 덩달아 자유롭게 재미있게 촬영해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상엽 역시 굉장히 놀랐다. 밝고 에너지가 좋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의지하면서 갔다. 눈을 보고 있으면 생각하지 못한 감정도 많이 느끼게 되고 너무너무 좋았다. 그 전부터 이유영 작품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배우였구나를 새삼 느끼게 됐다”며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의상과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상엽은 가을 느낌 나는 톤으로 옷을 입었다. 기본적으로 어두워 보이고 싶었다. 어둠이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많이 업 되어있는 이상엽을 꾹꾹 눌러서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이유영은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서 의상 분장 자기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캐릭터여서 못 나보이지 않으려고 옷이나 분장 신경 많이 썼다. 사람들에게 너무 신경질적으로 보이지 않게 호감으로 보이려면 어떻게 할지 이 여자의 상황을 많은 분이 해줄 수 있게 연기 방향을 잡았다.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속 마음에 사랑의 흔적과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의 마음을 많이 공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영은 PD는 연말이고 저희의 이야기는 제목만큼 쓸쓸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이야기다.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애의 흔적은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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