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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놀러간 하든의 변명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했다"
입력 2020-12-17 13:04 
팀 훈련 합류를 거부하고 다른 지역 나이트클럽에서 등장한 제임스 하든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하든의 인터뷰 소식을 전했다. 전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뒤 인터뷰를 거부했던 그는 하루만에 카메라앞에 섰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다 팀 훈련 합류를 거부했던 그는 "지금 당장, 이곳에 집중하겠다"며 루머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대신 "어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5대5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처음이었고, 감이 꽤 좋았다"며 훈련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든은 팀 훈련을 거부한 사이 애틀란타로 날아가 친한 래퍼 릴 베이비의 생일파티에 참석했고, 라스베가스의 나이트클럽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팀 연고지 복귀 이후 필수 활동 이외에는 자택을 벗어나는 것을 지양하도록한 NB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것이었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훈련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무슨 훈련을 했는가'라고 묻자 "NBA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걸 굳이 애틀란타, 라스베가스까지 가서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지금 당장에만 집중하겠다. 몸 상태도 준비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전까지 5대5 훈련은 하지 못하고 개인훈련만 했다. 모든 NBA 선수들이 동의하겠지만, 농구에서 개인 훈련도 좋지만 5대5 훈련만한 것이 없다. 어제는 나의 첫 5대5 연습이었고 좋았다"며 시즌 준비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곳에 온 이후 누구도 그 문제(트레이드)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두, 코치진 모두가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든이 팀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하며 제대로 얘기할 기회도 얻지 못했던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그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대처하고 있다. 매일매일이 다르고, 경기마다 다르다. 내 일은 이 팀을 감독하며 옳은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 팀의 정신력은 그것의 일부라 할 수 있고, 특히 어제 경기를 보면 아주 좋은 상태라 할 수 있다"며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시즌 준비에 들어간 휴스턴은 일주일 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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