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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진숙 경위 “이춘재, 면담 당시 범죄 뉘우침 전혀 없어” 생생한 면담
입력 2020-12-16 21:48  | 수정 2020-12-17 09:12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 경위가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그들이 알고 싶다 2탄으로 프로파일러, 범죄 심리학자, 법영상 분석 전문가들이 출연해서 미제사건 종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에 이어서 두 번째 만난 자기님은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인 인천경찰청 과학수사과 이진숙 경위. 그는 프로파일러 특채 1기로 경력 15년의 베테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36명의 프로파일러가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 여성 프로파일러는 70% 된다고.
특히 이진숙 경위는 300여 명의 범죄자들을 직접 만난 생생한 경험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경위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 춘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춘재는) 워낙 수감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얼굴이 희고 (흉악범) 그런 느낌이 잘 안 들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이춘재는 자백 당시 처제를 살해하고 무기수로 현재 25년째 복역 중이다.
이진숙 경위는 내가 만약 범죄에 대해 생각하거나 뉘우쳤다면 이렇게 많이 했겠냐 하더라”라며 이춘재와 대화를 나누고 경악한 당시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난 이춘재가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별 감흥이 없었다”고 면담을 진행한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진숙 경위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범죄 용의자와 하룻밤 같이 잠을 잤던 무서운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범죄 용의자와 친밀감, 즉 라포르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
이날 이진숙 경위는 가장 용서못할 사람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미제 사건을 저지른 범인에게도 똑같이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사진을 수십 번 수백 번 본다. 시체가 말하는 게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계속 분석하는 것”이라고 철저한 직업정신을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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