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추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징계안' 보고받아
입력 2020-12-16 19:12  | 수정 2020-12-23 20:03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보고받았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안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을 했습니다.


브리핑을 마친 추 장관이 법무부로 돌아가지 않고 청와대를 찾은 것인데, 사안의 민감성 등을 고려해 통상적인 전자결재 방식으로 문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하기보다는 대면보고를 통해 징계위 결정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재가를 신속하게 받아 징계위 결정을 둘러싼 논란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처럼 추 장관의 대면보고가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의 징계안 재가 역시 이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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