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거리두기 어기면 당장 해고야!"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촬영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스태프에게 욕설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영국 종합일간지인 더선(The Sun)은 톰 크루즈가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에서 일부 스태프를 향해 이같이 소리쳤다고 어제(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 외곽 리베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컴퓨터 앞에 가까이 있는 두 명의 스태프를 보자 분노한 것입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XX야"라며 "내게 사과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스태프 중 누구라도 방역수칙을 어기면 끝이다.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이 계속 지연됐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영국에서 다시 촬영을 재개했습니다.
톰 크루즈는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더선은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진을 위해 사비 50만 파운드(약 7억4천만 원)를 들여 크루즈선을 마련하고 격리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매일 촬영 현장을 돌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행동하는지 확인한다"며 "그는 안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