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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매니 라미레즈, 이번에는 호주리그 도전
입력 2020-12-16 15:21 
지난 2013년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던 매니 라미레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매니 라미레즈(48)는 아직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라미레즈가 호주리그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오는 17일부터 시즌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시드니 감독 쉐인 바클레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가 보여준 노력들은 정말로 아름답다. 그가 스윙하는 모습을 보면 마흔 여덟의 나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19시즌을 활약하며 많은 족적을 남겼다. 올스타 12회, 실버슬러거 9회를 수상했으며 2002시즌에는 0.349의 타율로 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04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늘도 짙었다. 2009년 약물 복용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1년 다시 한 번 적발돼 10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추후 50경기로 감면됐다.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이후 마이너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그리고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다. 2014-15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귈라스에서 41경기에 출전한 것이 마지막 현역 무대였다. 올해 대만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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