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대기고·김녕성당 무더기 확진에 '비상'…누적 146명
입력 2020-12-16 14:09  | 수정 2020-12-23 15:03

제주도는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가 146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어제(15일) 하루 동안 128∼142번 총 1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새벽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전날 오후 6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134번 확진자는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5∼139번 확진자 등 5명은 모두 제주 대기고등학교 학생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전날 오후 9시께 140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41∼142번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날 오전 0시 30분에는 143번과 14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전 4시 15분께 145번과 146번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45번은 140번 확진자의 가족, 146번 확진자는 대기고 학생인 13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습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감염경로 중 김녕성당에서의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도 드러났습니다.

도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에서 그제(14일) 121∼122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5, 126, 127, 128, 129, 130, 140, 143, 144번 확진자 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김녕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사람 중 확진된 사례가 7명, 이들의 가족 중 확진된 사례가 4명 등 총 11명이 김녕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다"며 "환자 중 회복기 단계 검사 결과를 보이는 사람도 있는 등 최근 2주 전부터 감염이 있었는데 이제야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도 방역당국은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적 전수 검사를 통해 주민들이 확진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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