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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안보현, 냉정-열정에 순정까지…출구 없는 매력
입력 2020-12-16 09: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안보현이 MBC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서도균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안보현이기에 가능한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냉정, 현실에 없는 워너비 직딩 서도균
안보현은 첫 등장부터 캐릭터와 혼연 일체 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김서진(신성록 분)의 신임을 얻기 위해 감정을 숨기고 냉정하고 냉철한 캐릭터의 매력을 그려낼 뿐만 아니라 김서진, 강현채(남규리 분), 이택규(조동인 분) 등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안보현은 서도균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올리는 포즈를 더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였으며, 선악이 공존하는 눈빛과 표정연기로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안보현은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슈트 패션을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로, 과하지 않은 컬러와 탄탄하고 압도적인 피지컬로 완성시키며 현실에 없는 워너비 직딩 서도균룩으로 탄생.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2. 열정,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거침없는 서도균
두 번째 매력은 안보현이 만들어가는 서도균의 열정이다. 안보현은 상황에 따른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현채 살려내기 위한 열정, 이택규를 향한 분노의 열정, 그리고 모든 사실을 다 알아버린 김서진과의 거래를 제안하는 서도균의 맹목적 열정을 안보현은 격정적인 감정의 높낮이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안보현은 냉정으로 중무장했던 극의 초반과는 달리 내면의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열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서도균의 심리를 흡인력 높게 그려냈으며, 특히 14회 이병학(성지루 분)과 목숨을 건 사투는 도균 캐릭터의 열정 그 자체를 대변했다. 이병학으로부터 강현채를 구해내기 위해 마지막 열정을 태운 안보현은 자신보다 강현채를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 병학을 막아내며 열연을 펼쳤고,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며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3. 순정, 한 사람만을 바라본 서도균
마지막 안보현의 매력은 한 사람만을 바라본 서도균의 순정이다. 안보현은 오로지 강현채만을 향한 가슴 시린 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보현은 12년 전 첫 만남부터 강현채가 김서진과 결혼을 한 후에도 그림자같이 강현채의 곁을 지키며 맹목적인 사랑을 선보였다. 김다빈(심혜연 분)의 납치, 살인 사건도, 이택규를 살해하기 위해 김서진과 한애리(이세영 분)을 이용하려 하는 것도 모두 강현채를 위한 서도균만의 사랑 방식이었다.
특히 강현채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강현채를 향한 서도균의 애절한 진심이 안보현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비뚤어진 사랑임에도 불구 순정의 진정성을 납득시켰다.
또한 안보현은 또다시 자신을 버리고 떠나려는 강현채의 계획을 알게 된 뒤에도, 강현채를 향한 순정을 멈추지 못했다. 모든 것을 다시 돌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강현채만을 위해 살아온 서도균의 순정을 안보현은 절박하고 애틋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그려내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안보현은 ‘카이로스를 통해 냉정과 열정, 그리고 순정까지 현실적인 연기와 감정의 온도차를 눈빛, 디테일한 제스처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을 안보현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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