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 부부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70대 부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이 톱스타 부부의 집을 찾아간 이유는 "20년 전 아버지가 외상으로 구입해 간 쌀값을 갚으라"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2월 3일 오전 79살 A씨와 그의 73살 부인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비 김태희 부부의 집에 찾아가 "쌀값 좀 갚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대문을 부쉈습니다. 그리고 문 입구와 집 마당까지 들어갔습니다.
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부부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지만,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오래 전 고단한 시기에 교류하며 살아왔던 쌍방의 인생 역정과 현재 고령인 상황 등을 감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비의 아버지 C씨가 약 20년 전 떡집을 운영할 당시 쌀 외상 대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돈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C씨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습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