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사·간호사들 3천 명 "방역 현장 지원"…의료인력 비상
입력 2020-12-15 22:09  | 수정 2020-12-15 22:23
【 앵커멘트 】
수도권의 의료진 부족 소식에 전국의 의사와 간호사들의 자원 행렬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의사, 간호사, 의대생까지 2,800여 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사이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바쁘게 오갑니다.

모두 선별진료소에 파견된 간호사들입니다.

임시로 천막을 설치했지만,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맹추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맹수정 / 파견 자원봉사자
- "처음 대구 때부터 제가 하고 싶었는데 못 해 가지고 아쉬웠거든요. 근데 이제 또다시 긴급적으로 모집한다고 그래서 제가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마음에…."

▶ 인터뷰 : 국보현 / 파견 자원봉사자
- "여기서 일하는 게 좀 위험하긴 하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수도권 곳곳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추가되면서 의료 인력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3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전국 각지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앞다퉈 대구와 경북으로 향했던 행렬이 다시 재현됐습니다.


「의사협회에서는 오늘까지만 800명이 넘는 인력이 방역 현장 지원에 자원했고, 의대생들 역시 300명 넘게 의료봉사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간호사협회에 접수된 자원자도 1,744명」

모두 3천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임시진료소 운영은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건 2주간 전부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인데 대부분 본업이 있는 분들이라 근무 편성에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전사와 소방관, 그리고 전국 각지의 의사와 간호사, 의대생들까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일선에 선 우리의 영웅들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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