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분간 펼쳐진 한낮의 어둠…남미서 개기일식 '우주쇼'
입력 2020-12-15 19:19  | 수정 2020-12-15 21:28
【 앵커멘트 】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달이 태양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수만 명이 모여 우주가 만들어낸 장관에 감탄했는데요.
그 모습 최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빛나던 태양이 서서히 작아집니다.

태양이 달에 가려 반지 모양으로 빛나는 장관이 펼쳐지자 탄성이 터져 나오고,

결국,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버립니다.

현지시각 14일 오후 1시,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서 약 2분간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 인터뷰 : 푸엔테스 / 관광객
- "정말 멋졌습니다. 모두 다 같이 봤어요. 못 볼 줄 알았는데 2분간 아주 가치 있는 경험을 했어요."

▶ 인터뷰 : 파라데스 / 관광객
- "비를 맞으며 개기일식을 보는 것은, 구름이 잔뜩 끼었음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한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워지자 도로의 가로등과 전조등이 켜졌다가, 태양이 다시 나타나자 꺼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개기일식이 관측된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상태였고 비도 내렸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내년 12월 4일인데, 남극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1년 후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남극 크루즈 상품이 마련되는 등, 다음 '우주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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