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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허훈, 아직 날 넘지 못했다”
입력 2020-12-15 16:34  | 수정 2020-12-15 16:50
허재(왼쪽) 전 농구대표팀 감독이 ‘아직 나보다 못하지만 언젠가는 넘어야 한다’라며 아들 허훈(오른쪽)을 독려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허재(55) 전 농구대표팀 감독이 아들 허훈(25·부산 kt 소닉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냉정한 평가를 잊지 않았다.
허훈은 15일 2020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프로농구 선수로 선정됐다. 허재 전 감독은 대리 수상을 위해 시상식 현장을 찾아 내년에도 동료 선수들의 인정을 받아 이 상을 또 타면 좋겠다”라며 부정을 드러냈다.
2019-20시즌 허훈은 프로농구 국내 선수 MVP, 베스트5, 어시스트 1위를 석권했다. 허재 전 감독은 아직 날 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넘어야 한다”라며 아들을 독려했다.
현역 시절 허재 전 감독은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독보적인 스타였다. 2017년에는 ‘프로농구 20주년 기념 레전드 12인에도 선정됐다.
허훈(180㎝)은 부친(188㎝)보다 키가 작은 것은 아쉽지만 체격 대비 우수한 근력이나 대담한 플레이는 허재를 떠올리게 한다. 2020-21시즌 프로농구 도움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허재가 1998년까지 몸담은 기아자동차 농구단과 허훈이 2017년 입단한 kt소닉붐은 부산광역시가 연고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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