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겨울 한파에도 전국 주택시장 `후끈`…"올해 전국 집값 작년 대비 7% 뛰어"
입력 2020-12-15 15:37 
[자료 = 한국부동산원]

전국을 덮친 매서운 한파에도 주택시장 열기는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매매거래가 작년 대비 2배 가량 늘고 수도권, 지방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청약경쟁률까지 치솟으며,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6.64%(3억6679만원→3억9118만원)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 0.39%(3억4942만원→3억4803만원)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24%(5억2656만원→5억5942만원), 지방 5대광역시가 7.77%(2억7944만원→3억117만원) 뛰었다. 작년 1~11월 지방 5대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6826만원에서 2억6792만원으로 0.12% 감소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1월 1.3%(2억2800만원→2억2502만원) 하락한 전세가격은 올해 같은 기간 6.4%(2억3156만원→2억4638만원) 올랐다. 특히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인 8~11월 3개월 간 3.11%(2억3893만원→2억4638만원)나 뛰었다.
매매·전세가격 상승은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량은 총 73만8391건으로, 작년 동일기간 아파트매매 거래량(39만360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최근까지 견조한 거래건수(8월 5만9429건·9월 5만8037건·10월 6만6174건)를 유지하고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폭이나 거래량, 청약경쟁률 등을 통해 올해 주택시장을 보면 작년보다 확실히 시장 열기가 뜨겁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매물이 사라지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매수세가 계속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부동산114 자료 참조)은 9월 22.84대 1에서 10월과 11월 각각 35.47대 1, 52.6대 1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대구 중구 서성로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아파트 전용 84㎡ 298가구·오피스텔 전용 84㎡ 70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덕수궁 디팰리스'(아파트 전용 118~234㎡ 58가구·오피스텔 전용 40~128㎡ 170실),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평택지제역 자이'(전용 59~113㎡ 1052가구) 등이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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