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와 국내 스타트업 간 1대1 화상 밋업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밋업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 UI(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설계하는 프로토타이핑 툴 개발사인 스튜디오씨드코리아,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한 무안경 3차원 모니터를 개발한 모픽, 고성능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인공지능(AI)를 구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노타, 차량용 페인트 보호필름의 스텍, 차량 내 독립 음장구현 시스템을 지닌 에스큐그리고 등 국내 스타트업 5개사가 참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온라인 밋업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력을 검토하고 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내부 비즈니스 유닛과 연결해 기술 실증을 위한 개념증명(PoC)에 나설 예정이다. 개념증명 단계를 통과할 경우 사업협력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6월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 행사에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초청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5개사와 밋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할 스타트업 소싱을 요청하며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조상현 무역협회 스타트업글로벌실장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실증 PoC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방식을 계속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와 직접 협력하는 이번 밋업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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