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백신 접종 시작한 날, 코로나19 사망자는 30만명 넘어서
입력 2020-12-15 10:00  | 수정 2020-12-22 10:03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지시간 14일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638만8천50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267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 나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2월 6일로부터 312일 만입니다. CNN 방송은 하루 평균 961명씩 사망한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9월 22일 사망자가 20만명을 넘긴 지 83일 만에 10만명이 추가로 숨졌고, 지난달 18일 25만명을 넘어선 때로부터는 불과 26일 만에 5만명의 희생자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가을·겨울철로 접어든 가운데 가족·친척이 모이는 추수감사절까지 중간에 끼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11월 한 달 사망한 사람만 5만명이 넘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2천403명이 코로나19에 희생되면서 40초마다 1명씩 숨진 꼴이 됐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망자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 환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3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만9천33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이날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집단면역'을 통해 사람 간 코로나19 전염이 억제되는 단계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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