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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노리개` 발언, 특정 인물 겨냥한 표현 아니다"
입력 2020-12-15 08:33 
지난 워싱턴과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어빙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언론 인터뷰를 거부해온 브루클린 넷츠 가드 카이리 어빙이 마침내 카메라 앞에 섰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어빙이 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졌다고 전했다. 팀 합류 이후 첫 인터뷰다.
그동안 어빙은 인터뷰를 거부해왔다.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 뒤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리개들과 얘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노리개' 표현에 대해서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겨냥한 말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가 삶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과 주인의식을 갖고 결정을 내릴 때 특정 플랫폼에서 학대당하는 것에 대한 느낌을 전한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보호받은 공간에서 경기를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합류 이후 줄곧 인터뷰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이곳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나는 보다 분명히, 방해없이 이를 확실하게 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뒤지 못했던 어빙은 워싱턴 위저즈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1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다른 무대, 다른 쇼다. 우리가 지금 쌓고 있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월 팀 동료 케빈 듀란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스티브 내쉬 신임 감독의 능력에 의심을 드러냈던 그는 "내쉬는 정말 대단하다.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말을 했던 순간으로 되돌리고싶다. "며 신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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