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곧 백신 접종 시작…중국 시노팜 백신은 임상 중단
입력 2020-12-14 19:30  | 수정 2020-12-14 20:06
【 앵커멘트 】
이처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에서 이르면 오늘 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중국 시노팜 백신을 맞은 페루의 임상시험 참가자가 한쪽 팔이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이 중단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시간주의 제약회사 화이자 백신 공장.

드라이아이스에 담긴 코로나19 백신이 냉동 저장고로 옮겨집니다.

첫 번째 백신 물량이 모두 트럭에 실리는 순간!

(직원 박수 소리-짝짝짝)

호위를 받으며 공항으로 이동한 백신은 비행기에 실려 미 전역으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낸시 갤로웨이 / 미국 첫 백신 운송 지켜본 시민
-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바로 우리 지역에서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백신을 승인하면서 290만 명에게 먼저 접종되고, 연말까지 2천만 명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오늘 밤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들이 첫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한 /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민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 고위 관리들도 열흘 안에 접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관리들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는 한 늦게 받게 될 것이라며, 자신도 당분간 접종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도 화이자 백신이 도착해 미국과 비슷하게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각국이 백신 접종 절차를 속속 밟는 가운데, 페루에서 진행된 중국 시노팜사의 백신 임상에선 팔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나와 임상이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시노팜 측은 공장을 늘려 내년에 연간 10억 회 분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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