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착 매국노" "사기꾼"…야당, '노마스크 모임' 윤미향에 '맹공'
입력 2020-12-14 12:31  | 수정 2020-12-21 13:03

국민의힘은 오늘(14일) '노마스크 와인모임'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928년생인 길원옥 할머니는 올해 93세(만 92세)라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 시국에 당사자가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며 사과문을 올린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당 회의에서도 수위 높은 표현들이 쏟아졌습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애국을 내세워 국민까지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윤미향과 같은 희대의 사기꾼을 집권여당 의원으로 두고 참으로 대한민국은 더불어민주당 토착 매국 세력에 의해 위태로워졌음을 실감한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영화 '친구'의 대사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그만해라. 많이 먹지 않았느냐)"를 인용하며 "윤 의원은 약자 팔이 그만하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행사가 윤 의원 생일 축하 모임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와인파티를 벌인 12월 7일이 음력으로는 윤 의원 생일(포털 사이트 기준)인 10월 23일"이라며 "와인 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에서 "본인의 음력 생일이었단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 의원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길 할머니가 만 92세인데, 우리 나이로 94세로 표현한 것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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