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독·제넥신 "공동투자 美바이오벤처, 당뇨병성질환 치료 후보 임상 승인받아"
입력 2020-12-14 10:40 

한독은 제넥신과 함께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 RZ40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3일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RZ402는 혈장에 존재하는 단백질가수분해 효소인 칼리크레인을 억제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경구용 약물이다.
한독에 따르면 설치류 대상 예방과 치료 모델에서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망막염증(retinal inflammation)과 망막혈관누출(retinal vascular leakage)을 8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상연구에서는 용량 범위 내 단일·반복 투여 모두에서 뛰어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레졸루트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책임자인 브라이언 로버트(Brian Roberts)는 "VEGF 억제 치료제의 등장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가 상당히 진전되었지만 주사제라는 점에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있다. 매일 복용하는 방식의 RZ402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IND 승인은 경구용 치료제로서 RZ402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계로 내년 1분기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귀질환 관련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레졸루트는 이번에 임상 진입을 승인받은 RZ402 외에도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RZ358은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치료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올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