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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악천후로 하루 연기…강풍·추위 승부 변수될 것
입력 2020-12-14 08:51  | 수정 2020-12-21 09:03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4일) 미국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서 치르려던 최종 라운드를 내일(15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라운드는 현지 시간 오전 9시 10분쯤 낙뢰와 폭우로 중단됐으며, 3시간 30분을 기다려도 날씨가 좋아지지 않자 USGA 경기위원회는 대회 순연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위원회는 악천후에 대비해 최종 라운드 시작 시간을 앞당겼지만, 예상보다 빨리 닥친 비구름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낙뢰까지 겹쳤습니다.


24시간 동안 대회장 일대의 강우량은 1.8㎝로 집계됐습니다.

연기된 최종 라운드는 오늘(14일) 오후 10시에 재개됩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6명 가운데 24명은 1개 홀도 마치지 못했고, 18명은 아예 티오프도 하지 못했습니다.

단독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비롯해 3타차 3위 24살 김지영, 5타차 공동 10위 25살 고진영, 27살 김세영, 25살 김아림, 19살 유해란도 티샷하지 못한 채 결전을 연기했습니다.

US여자오픈이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끝나는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입니다.

2011년 US여자오픈은 번개 때문에 최종 라운드가 하루 순연됐고, 30살 유소연이 34살 서희경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내일(15일)은 비구름은 물러가지만, 강한 바람과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현지 기상 당국이 예보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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