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광주시도 심야 시간대 시설 운영 제한을 확대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13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수도권의 대규모 확산은 바로 우리의 문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되 주요 시설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4명, 6명, 1명 등 3개 교회에서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종교시설에서 입장이 허용되는 정규 예배 좌석 수를 기존 50%에서 30%로 축소하고 식사와 모임은 지속해서 전면 금지했습니다.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됩니다.
같은 시간대 식당, 카페에서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 데 이어 편의점에서도 해당 시간 실내외 취식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목욕장, 오락실, 멀티방, 운영 금지된 집단 운동(GX류)과 아파트 헬스장 외 나머지 실내 체육시설도 심야 시간 운영할 수 없습니다.
광주시는 다른 지역과 연결 통로인 송정역, 광천 버스터미널 등에 전문 인력을 보강해 유증상자 상담, 진단검사 조치 등을 하고 승객 발열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장은 "광주는 12월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 6.2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수도권과 쉼 없는 왕래가 이뤄지고 같은 생활권인 전남·북 확진자와 접촉자도 교차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병원, 대기업, 백화점, 학교, 교회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해 최근 5일간 1만1천50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개개인의 방역망이 무너지면 모든 일상이 한순간에 멈출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협조해달라"며 "이동과 모임을 삼가고 연말연시는 모임과 외출,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없는 '3무(無)' 광주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