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덕특구, 벤처기업 요람으로 변신
입력 2009-06-18 09:19  | 수정 2009-06-18 09:19
【 앵커멘트 】
과학기술 연구기관들이 몰려 있는 대덕특구에 요즘 벤처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까지 뒷받침돼 새로운 벤처기업 특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전 대덕특구 내에 있는 한 바이오 업체입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합성을 통해 신종플루와 같은 질병 백신이나 진단 장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 자체가 워낙 큰 사업이다 보니 근처에 있는 생명공학연구원과 카이스트 등과 클러스터를 구성해 수시로 기술자문을 받고 연구성과를 공유합니다.

사업화에 들어가는 초기 자금 35억 원은 대덕 연구개발 특구 지원본부에서 지원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바이오 업체 관계자
- "중소기업 혼자서 하기에는 어렵고 여러 산하기관이 모여서 클러스터를 이뤄서 각각의 전문적인 분야를 개발하고 산업화하는데…"

특구 내 입주 기업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 2007년 말 기준으로 898개 업체가 들어와 있습니다.

카이스트 등 6개 대학과 32개 정부연구기관, 그리고 420여 개 달하는 민간연구소가 있어 첨단 기술이나 연구성과를 접하기 쉽다 보니 벤처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연구원으로 있다가 직접 창업하는 예도 많습니다.

공장 인허가와 법률, 금융 등 사업화의 애로사항은 정부가 운영하는 인베스트 대덕 센터를 통해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민 / 지식경제부 제1차관
- "대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술이 많고 지식이 많은 곳인데요. 이것이 앞으로 기업활동과 연결이 돼서 시장에서 부를 창출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식경제부는 특히 합성생물학과 태양광 등 사업화 효과가 큰 연구 과제를 선정해 R&D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집합체인 대덕 특구가 이제는 사업화를 원하는 벤처기업들의 요람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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