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1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4번째 주자로 나서 찬성토론을 펼쳤다.
홍 의원은 이 과정에서 "법조기자들이 다 받아쓰기만 한다"며 "무슨 기자단이 자기들끼리 멤버를 구성해서 투표를 하고 들어오고 말고를 기자단이 정하는가"라고 법조기자단을 비롯한 언론계 관행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그냥 기자실 해체하면, '기자들을 탄압한다'고 할 테니까 기자실에 대한 서비스를 어느 기자든 들어가서 취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재차 "기관에서 받는 보도자료만 쓰면 되니까 기자들이 발로 안 뛴다"며 "유능한 기자는 취재원을 찾아가서 정보를 확인하고 단 몇 줄이라도 새로운 정보를 쓰려고 하는 게 기자"라고 살명했다.
홍 의원은 "(요즘) 기자들 예를 들면, '연합뉴스 기사'가 있으면 나머지 기사는 거의 똑같다"며 "전체 가져다가 붙이기를 한다. 80~90년대 당시엔 외부통신을 인용하는 기사엔 기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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