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윤석열, 정상 출근해 통상 근무…퇴근길 친구 빈소 방문
입력 2020-12-10 19:30  | 수정 2020-12-10 19:47
【 앵커멘트 】
막판까지 징계위 참석을 고민하던 윤석열 총장은 징계위에 참석하는 대신 평소대로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긴장 속에 징계위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을텐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질문1 】
윤석열 총장은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는데, 퇴근길에 친구 빈소에 들렀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검찰청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전 9시쯤 대검에 정상 출근했습니다.

윤 총장은 어젯밤 늦게까지 징계위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들이 법무부의 감찰 조사와 징계위 소집 과정 등에 치명적인 절차상 결함이 있어 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출석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총장은 출근해 총장실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한 후 저녁 6시 쯤 퇴근했습니다,

저희 MBN이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는, 윤 총장이 퇴근 후 고교와 대학 동기인 동료 법조인의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징계위와 별개로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는데요, 윤 총장의 친구이자 대형로펌 대표변호사인 고인은 어젯밤 9시40분쯤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자택으로 귀가 도중 자동차 화재 사고로 숨졌습니다.

윤 총장과 고인은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함께 거친 사이로 법조인의 길도 같이 걸었습니다.

【 질문2 】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를 지켜보는 검찰 내부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검찰 내부는 징계위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겉으로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 게시판은 윤석열 총장의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과정에서 검사들의 글과 댓글이 수시로 올라왔었는데요.

오늘(10일)은 특별한 글이 올라오지 않고 조용했습니다.

그동안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한 만큼 오늘은 말을 아끼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해석됩니다.

대검찰청도 징계위는 윤석열 총장 개인의 일인만큼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배완호,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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