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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월드컵서 이탈리아 우승 이끈 파올로 로시 사망
입력 2020-12-10 16:01  | 수정 2020-12-10 16:09
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올로 로시가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공격수 파올로 로시가 사망했다. 향년 64세.
이탈리아 방송국 'RAI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전 유벤투스와 AC밀란 공격수였던 로시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시는 생전 RAI에서 해설가로 활동했다.
로시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매체 'BBC'는 로시가 오랜 기간 지병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로시는 1970~8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였다. 비첸자와 페루자, 유벤투스, AC밀란, 헬라스 베로나 등을 거치며 338경기에서 134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과 유러피언컵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등을 이끌었다.
시련도 있었다. 로시는 페루자 시절이던 1980년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선수 자격 2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로시는 징계 해제 후 곧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1982 스페인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로 소집됐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로시는 6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득점왕도 로시의 몫이었다. 2차 조별예선 브라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3-2 승리를 이끌어낸 건 로시의 활약 중 백미였다. 로시의 통산 A매치 성적은 48경기 20골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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