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벤츠, 모빌리티 혁신기술 보유 5개 스타트업 해외진출 이끈다
입력 2020-12-10 15:45 

서울시가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손잡고 자율주행, 실내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보유한 5개 스타트업을 선발, 해외진출에 공동으로 나선다.
선정된 5개 스타트업에는 서울시의 기업 보육시설인 '서울창업허브'에 입주기회를 주고, 이중 우수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이 독일 현지 진출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대기업은 모빌리티 분야 혁신기술을 찾는 계기로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독일 다임러 그룹과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사업화 성과를 발표하는 '엑스포데이(Expo Day)'를 10일 개최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총 5개사로, 라이더 센서를 사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 (대표 : 이한빈), V2X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맵 기반 실내 네비게이션을 개발한 베스텔라랩 (대표 : 정상수), XR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컨퍼런스 등의 이벤트 플랫폼을 개발한 서틴스 플로어 (대표 : 박정우),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하여 화물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야간 정비·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코넛사일로(대표 : 김승용),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 앱·플랫폼을 개발한 해피테크놀로지(대표 : 조나단 리)가 메르세데스-벤츠와 진행해온 사업화 성과를 발표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20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간 구축된 스타트업 발굴·육성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대표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10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작년 12월 벤츠코리아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코클리어닷에이아이(서울창업허브 입주)'는 'AI 기반 사운드 인식 시스템을 MBUX에 적용'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다임러 본사와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서울시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대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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