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산 탕진` 1등급 와인이 온다…하이트진로, 부르고뉴 11종 출시
입력 2020-12-10 15:33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가산을 탕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와인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프랑스 와인 11종이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프랑스 부르고뉴의 1등급 도멘(포도원)에서 생산한 와인 11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4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목동·판교·천호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에서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부르고뉴는 보르도 지역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다. 부르고뉴의 도멘은 잘게 쪼개져 소규모 형태의 가업을 잇는 농장이 많다. 소량 생산으로 고가 와인을 선보인다.

로마네 콩띠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와인 상위 10위중 7개가 부르고뉴 와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각기 다른 도멘의 와인으로 부르고뉴 포도밭 등급 중 1등급인 프리미에 크뤼와 빌라주급에서 생산한다.
뽀마르 지역에서 400년 동안 이어져온 가족경영 와이너리 도멘 드 꾹셀(Domaine de Courcel)에서는 프리미에 크뤼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를 출시한다.
부르고뉴 전통적 생산방식만을 고수해 만든 도멘 드 꾹셀의 와인은 연간 3만병 미만으로 소량 생산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도멘 드 꾹셀 뽀마르 프리미에 크뤼 그랑 끌로 데 제쁘노(Pommard 1er Cru Le Grand Clos des Epenots) 2009빈티지와 2010빈티지는 와인스펙테이터에서 각각 93점과 90점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는 각각 60병씩만 판매된다.
도멘 하고(Domaine Ragot)에서 선보이는 와인은 피노 누아 2종과 샤르도네 1종 등 총 3종이다. 도멘 하고는 1760년부터 이어져온 가족경영 와이너리로 지브리지역의 3대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다.
15년전부터 친환경 재배인증서를 획득했으며 토착 효모만으로 자연 발효하는 등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해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시그니처 와인인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라 그랑드 베즈(Givry 1er Cru La Grande Berge)는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파커가 92점을 부여했다
도멘 마트로(Domaine Matrot)는 뫼르소 지역에 1835년 설립돼 6대째 내려오고 있는 가족경영와이너리다. 2000년부터 100%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국내 출시 와인은 프리미에 크뤼에서 생산한 도멘 마트로 뫼르소 블라니 프리미에 크뤼(Meursault Blagny 1er Cru)를 비롯한 샤르도네 3종과 피노누아 1종이다. 국내에는 각각 120병씩만 수입된다.
도멘 파트릭 마호하이에(Domaine Patrick Maroiller & Fils)은 극소량만 생산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개인고객들에게만 판매했다. 국내에는 2017·2018 빈티지의 피노 누아 제품을 가져온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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