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접 사설 의료팀 알아봐라"…인니 대사관 코로나 대처 논란
입력 2020-12-10 14:33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대처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인 코로나 환자에 대처하는 한국 대사관에 대처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 계신 부모님이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위급하다고 연락이 왔다"며 "한국에 있는 저로서는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지 몰라 대사관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도 코로나에 걸리셔서 격리 중이기에 병원에서 연락 오는 것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의료팀에서 연락을 받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대사관에 전화했는데 '인터넷으로 플라잉 닥터(이송 의료팀)같은 사설 의료팀을 검색해서 알아봐라'라는 대답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 의료팀과 대사관이 협력해 외국에 있는 한국 확진자들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8일에 시작돼 현재 2400여 명이 동의했다.
인도네시아 주간신문 한인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해당 청원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 본인이나 가족 분들에 위안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담당 영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일반 항공편 탑승이 곤란하며 본인이 희망할 경우 'SOS International 또는 SKY Doctor 등 의료 전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로 설명드렸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적, 물적 자원의 제약으로 동포 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방안을 지속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58만6842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1만8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재외동포 확진 환자는 64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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