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올해 승진 인사를 건너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상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인규 TR부문장(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유임되며 자리를 지켰다. 5년간 신라면세점을 이끌어온 한인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1일까지였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호텔신라 임원의 20%가 퇴임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금년에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고,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여파로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호텔신라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98억원에 달한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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