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부건설, 재정비 사업 잇단 수주…"주택 명가 옛 명성 되찾는다"
입력 2020-12-10 13:35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사옥 모습 [사진 =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전국에서 도심 재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2000년대 초반 도급순위 10위 건설사의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대림산업을 10% 이상의 득표율 차이로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종광대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상 15층, 7개동 총 530가구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8년부터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보여왔다. 지난 2011년 이후 1조3000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수주잔고액은 작년 기준 3조835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 재건축과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따내는 등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과 올해 고덕대우아파트 재건축,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정비사업,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까지 수주하며 정비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로 작년 36위에서 무려 15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또한 연초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신용등급 BBB(안정적) 평가를 받은 만큼 내년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꾸준히 회사의 체질을 개선한 결과가 주요 현장 수주와 시공능력평가 상승으로 보상받는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가 동부건설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단계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가치 증대와 와 품질 향상을 통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로의 재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