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아들 헌터,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에 수사받아
입력 2020-12-10 10:58  | 수정 2020-12-17 11:0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헌터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주 연방 검찰이 세금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것을 어제 알게 됐다"며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세금) 문제를 적법하고 적절하게 처리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설명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헌터는 중국 사업 과정에서 세법과 자금세탁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델라웨어 연방 검찰은 빠른 시일 내에 국세청(IRS) 범죄수사국,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몇 달 간 이뤄진 잔인한 개인적 공격을 포함해 어려운 일로 싸워온 아들을 아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접선거인 미국은 지난달 대선일에 이뤄진 투표를 기반으로 각 주의 선거인단을 뽑고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뽑을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바이든에게 헌터의 세금 관련 수사는 부정적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CNN은 "헌터 사건은 바이든 당선인과 관련 없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법무장관 상원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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