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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비뚤어진 판결"…전처와 '막장 폭로전' 최고법원 간다
입력 2020-12-10 08:47  | 수정 2020-12-17 09:03

미국 할리우드 스타 57살 조니 뎁과 전 부인 34살 앰버 허드의 막장 폭로전이 영국 최고법원에서 이어집니다.

뎁은 영국 대중지 더선의 발행인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2심 모두 패소하자 최고법원에 상고했다고 AFP, dpa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튼은 2018년 4월 기사에서 뎁이 결혼생활 당시 부인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그를 '아내 폭행범'(wife beater)으로 묘사했습니다.

뎁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면서 NGN과 우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런던고등법원은 지난달 2일 허드가 제기한 14건의 폭행 혐의 중 12건을 인정하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패소한 뎁은 더선 측에 소송비용으로 62만8천파운드(약 9억2천만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에 뎁 측은 "황당하고 비뚤어진 판결"이라면서 "이 결정엔 결함이 있으며 항소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뎁과 허드는 지난 7월 런던고등법원에서 열린 3주간의 재판에 소송 당사자와 증인으로 출석해 막장 폭로전을 벌였습니다.


허드는 뎁이 그를 주먹으로 치고 술병을 던지는 등 신체 및 언어폭력을 일삼았다면서 "그가 나를 죽이려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뎁에게 무릎으로 등을 짓눌리고 머리를 맞는 등 "인질극을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뎁은 허드가 바람을 피워 부부관계를 먼저 망가뜨렸으며, 허드가 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상처를 입은 것처럼 꾸몄다고 반박했습니다.

뎁과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할 때 만나 2011년 영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8개월 만에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뎁은 허드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과 관련해서도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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