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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트업` 김선호 "서브병 유발자? 과분한 평가 감사"
입력 2020-12-10 06:58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키다리 아저씨` 한지평 역을 맡아 `서브병 유발자`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ㅣ솔트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선호(34)가 '스타트업'에서 '서브 병(病) 유발자'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선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종영 기념 서면 인터뷰에서 '서브병 유발자'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과분한 평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서브병 유발자'란 시청자가 서브, 즉 비중이 높은 조연인 '서브 주연'을 사랑하는 병에 걸렸다는 뜻의 신조어다.
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서달미(배수지 분)의 '키다리 아저씨'로 활약하는 서지평 역을 맡았다. 김선호는 차갑지만 마음을 준 이에게는 다정한 한지평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선호는 "주인공인 달미와 도산이, 수지 배우와 남주혁 배우가 극을 잘 이끌어줬기 때문에 저 또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이 워낙 인기가 워낙 많은 친구들이라,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그래도 주변 분들께서 좋은 반응들, 좋은 기사들도 많이 보내주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점점 실감이 나고 있다. 그리고 길을 다닐 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어색하면서도 좋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배우하길 잘했다'라는 생각도 든다. 많은 분들 덕분에 배우 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또 행복하게 바라봐주시고, 함께해주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 덕분에 행복하고 과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했다. '옥탑방 고양이', '셜록', '7년동안 하지 못한 말', '연애의 목적' 등을 통해 '연극계의 아이돌'로 활약했다.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선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서서히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김선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출연하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능 뽀시래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선호는 작품 속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
김선호는 연극 '얼음'으로 관객을 찾는다.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덞 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김선호는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2'역을 맡아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극 ‘얼음은 2021년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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