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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활약한 플렉센, 2년 475만$에 시애틀행
입력 2020-12-10 06:56  | 수정 2020-12-10 07:11
플렉센은 지난 시즌 두산에서 활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국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크리스 플렉센(26)이 빅리그로 돌아온다.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플렉센이 2년 475만 달러 계약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2023시즌에 대한 팀 옵션 400만 달러, 베스팅 옵션 8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플렉센은 지난 시즌 KBO리그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21경기에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올렸다. 116 2/3이닝을 던져 6피홈런 30볼넷 132탈삼진 WHIP 1.09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역투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뉴욕포스트는 KBO리그가 메이저리그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144경기 시즌을 치렀으며, 플렉센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쳐 145이닝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2020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틀어 가장 많은 94 2/3이닝을 던진 프램버 발데스(휴스턴)와 비교하며 그가 소화한 이닝이 메이저리그 팀들에게도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이번 계약중 60만 달러는 계약금이며, 2021년 140만 달러, 2022년 275만 달러의 급여를 받는다.
베스팅 옵션은 소화 이닝에 따라 결정된다. 2022년 150이닝, 혹은 2021, 2022년 합쳐 300이닝을 던질 경우 2023시즌에 대한 베스팅 옵션이 적용된다. 마이너 거부권이 있으며, 트레이드될 경우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인센티브도 1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플렉센은 앞서 뉴욕 메츠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동안 27경기(선발 11경기)에 나와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1년의 시간을 투자한 결과 성공적인 계약을 얻을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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