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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돈에서 밀렸다...로하스 한신 계약 규모는 2년 500만$
입력 2020-12-10 02:45  | 수정 2020-12-10 03:37
로하스의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멜 로하스 주니어, 그 규모가 공개됐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하스의 한신과 계약이 2년 5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인센티브는 50만 달러가 붙었다.
앞서 지난 9일 로하스가 한신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t는 KBO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수준에 준하는 금액을 제시했지만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KBO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연봉은 다린 러프가 받은 170만 달러. 외국인 선수 최고 금액은 2017년 더스틴 니퍼트가 받은 210만 달러다.
kt가 이정도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가정하면, 결국 '돈 싸움'에서 한신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KBO리그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한신은 앞서 KBO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이력이 있다. 2017년 12월 윌린 로사리오와 2년 750만 달러, 2019년 12월 제리 샌즈와 1년 1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까지 더해진 로사리오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대우를 받았다.
로하스는 4년간 kt에서 511경기에 출전, 타율 0.321 출루율 0.388 장타율 0.594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020시즌은 정점이었다. 142경기 타율 0.349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 47홈런 135타점을 기록,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MVP 수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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