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위스, 내년 1월까지 오후 7시 이후 식당·상점 영업 금지
입력 2020-12-09 17:46  | 수정 2020-12-16 18:03

스위스 연방 정부가 오늘(현지시간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지속에 식당과 상점의 저녁 영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SRF가 보도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모든 식당과 상점, 시장의 영업을 오후 7시 이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인 모임의 규모도 두 가구 다섯 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다만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24∼26일과 연말인 31일에는 모임 가능 인원을 한시적으로 1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방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26개 칸톤(州) 정부의 동의를 얻어 모레(11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연방 철도는 내일(10일)부터 이탈리아를 오가는 거의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연방 정부는 2차 물결이 시작한 가을 이후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각 칸톤 정부에 일임해왔습니다.

이에 지난달부터 제네바 등 스위스 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세가 극심한 일부 칸톤 정부가 약 한 달 동안 봉쇄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1만 명이 훌쩍 넘던 스위스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국적인 조처의 부재로 3주 가까이 일일 확진자가 4천∼5천 명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주변국의 폐쇄 요구에도 성탄절 휴가 시즌 스키장을 계속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865만 명인 스위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8일) 기준 35만8천568명, 누적 사망자는 5천5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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