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주인들이 모여…비대면 송년행사 눈길
입력 2020-12-09 16:15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동호회 등 연말 모임이 속속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브랜드 차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동호회 '현대모터클럽'이 비대면 송년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6일 전국 5개 권역(경인·충청·호남·영남·강원) 주요 도시에서 현대모터클럽의 연말 송년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철저한 방역 아래 '온(on)택트'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현대모터클럽 우수 활동회원 50명과 동반 가족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5개 권역에서 이들이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할 수 있게 했다. 각 권역 내 호텔 객실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소통하고 별도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 온라인 라이브 송년행사에도 참여했다.
송년회 꽃인 레크리에이션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권역별로 관광지 연계 체크포인트를 정해 놓고 참가자들 동선이 서로 겹치지 않게 각 체크포인트를 방문하며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동호회원은 "100% 비대면이라 행사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진행된다면 더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로 위축된 동호회원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순 없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번 온택트 송년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현대모터클럽은 현대차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동호회로 지난 2015년 결성됐다. 매년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아마추어 동호회 레이싱팀인 'TEAM HMC'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건전한 자동차 동호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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