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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큐레이터’ 박규리, 임하룡·한상윤과 ‘그림파티’로 선사할 행복
입력 2020-12-09 14: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전 기획을 맡은 박규리와 작가 임하룡, 한상윤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웃음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는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시회 기획을 맡은 카라 출신 박규리를 비롯해 코미디언 임하룡, 팝아티스트 한상윤이 참석했다.
기획을 맡은 박규리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미술 전시 기획이라는 분야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연말에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그림을 보면서 해학적인 즐거운 하루를 보내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하룡은 어려운 시기에 전시회를 하게 돼서 생각이 많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힘내라는 의미로 한상윤 작가와 제가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들을 선보이려 노력했다.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상윤은 힘든 시기지만 제목과 같이 사람들이 이 전시를 보고 희망과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이 전시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열려서 아시아의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전은 건강한 웃음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해학'의 미가 절실할 요즘 시기에 미술 작품으로 즐거운 긍정의 힘을 전파하고자 기획됐다. 임하룡의 작품은 작가가 살아온 인생처럼 당당하고 유쾌한 감정을 담았으며, 한상윤의 작품은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의인화되어 환하게 웃고 있는 '행복한 돼지'가 메인 소재다.
임하룡은 눈을 그려 넣은 작품이 눈에 많이 띈다는 질문에 제가 연예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지 않았나. 그런 시선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고,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눈을 한 번 넣어보자고 생각했다. 동물, 식물에 눈을 넣으니까 교감이 되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또 한상윤은 임하룡 선생님은 대한민국 코미디언의 아버지이지 않나. 돼지가 행복의 상징인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런 행복한 기운을 전해드리고 싶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전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아시아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시 기획을 맡은 박규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규리는 현재 동원건설 장손이자 큐레이터 송자호와 열애 중. 이에 남자친구가 큐레이터 활동을 추천했냐는 질문이 나왔고, 박규리는 작년부터 주변에 변화가 있어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코로나19도 있었고, 작년에 들어갔던 회사가 올해 초에 파산을 한 상황이라 현재는 혼자 활동 중이다. 그래서 올 한 해는 안 해봤던 활동을 하면서 감정을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 송자호 등 피카프로젝트 공동 대표 두 분이 저에게 제의를 해주셨다. 제가 오랫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쌓아왔던 경험으로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을 하게 됐다. 이번 기획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큐레이터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규리는 피카 프로젝트 측에서 저에게 큐레이터를 제안을 해주신 것은, 제가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제가 쌓아왔던 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더 재미있게, 신선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도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파티전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관람할 수 있다.
trdk0114@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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