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민 "검찰과 언론, 종교계 '개혁 촉구' 뼈아프게 들어야"
입력 2020-12-09 14:16  | 수정 2020-12-16 15:03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951명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며 "검찰은 이 종교인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듣고 과잉권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오늘(9일) 촉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19년 3·1운동부터 6월항쟁까지 민주주의의 위기 때마다 우리 종교인들은 신앙인으로서 사회의 빛과 소금, 등불의 역할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은 검찰의 새로운 출발, 검찰의 반성,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교인들은 언론의 책임도 묻고 있다"며 "검찰에 유리한 보도는 출처도 사실관계도 따지지 않고 단독, 속보 경쟁을 하면서,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눈을 감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는 언론에 대한 보도 통제를 강제해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았다"며 "거짓뉴스의 피해는 2020년 바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과 언론이 어느 한 진영을 대변하고 거리낌 없이 편향과 불공정의 길을 간다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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