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달 전국서 브랜드 아파트 7.7만 가구 분양 봇물
입력 2020-12-09 13:41 
브랜드별 주요 분양단지 [사진 = 각 업체]

이십일 가량 남은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이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 한 해 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으며 역대급 청약기록을 쏟아낸 브랜드 물량이 적잖이 포함돼 이들 사업장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등 정보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사업장(주상복합·공공분양 포함, 오피스텔·공공임대 제외)은 7만7200여 가구로, 아직까지 분양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사업장을 제외해도 6만 여 가구가 실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는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분양물량이 몰린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시장 상황이나 불리한 정책을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식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양가와 주변 호재, 상품성 등 담보가치 상승에 직결되는 요소들을 살핀 후 청약에 나서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브랜드 인지도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분양이 유력한 6만398가구 중 브랜드 사업장(e편한세상, 자이, 힐스테이트)은 1만4583가구(24.14%)로 추산된다.

브랜드별 사업장을 보면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가 충남 금산에서 이달 중 입주자 모집한다. 지하 1층, 지상 15~20층, 7개동 전용 59~84㎡ 5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남 금산은 올 상반기 분양된 461가구를 포함해 2010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3차례에 그친 지역이다. 이밖에 충북 단양 'e편한세상 단양 리버비스타'와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자이' 브랜드로는 이달 화성 봉담에서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봉담자이 라피네'가 대표 사업장이다. 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 59~109㎡ 75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사업지가 규제지역인 화성시 동화지구에 위치해 합리적이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향후 인접한 봉담 1~2지구와 효행지구(예정), 와우지구와 함께 3만5000여 가구 규모로 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봉담자이 라피네' 외에 '강릉자이 파인베뉴', '판교밸리 자이', '위례자이 더시티'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달 중 전남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첨단'(전용 84~134㎡ 315가구)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3개동 규모의 이 단지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2024년 개통 예정) 중 첨단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등도 이달 중 공급된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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