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화건설, 2000억 규모 지식산업센터 신축에 최신 PC공법 적용
입력 2020-12-09 13:16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 =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총 공사비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고양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에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공법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블록에 들어서는 이 현장은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9만2000여㎡의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품질도 높일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PC공법 기술과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해 설계·시공 능력을 검증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당사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시공을 계기로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