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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시즌중 코칭스태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력 2020-12-09 13:08 
NBA는 지난 여름 격리시즌 당시에는 그렉 포포비치(사진)를 비롯한 65세 이상 고령의 코치들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각 팀의 코칭스태프는 어떤 규정을 적용받을까?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사무국과 회의를 마친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 겸 감독협의회(NBCA) 회장의 말을 통해 결정 사항들을 소개했다.
칼라일은 "시즌에 돌입하면서 모든 방역 지침과 매일 진행되는 검사, 그리고 이동 거리의 축소는 우리에게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시즌은 여러 변동이 있을 것이고,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해야함을 알고 있다"며 2020-21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NBA 30개 구단 감독들은 모두 이번 시즌 참가를 결정했다. 지난여름 시즌 재개당시 일부 고령 감독들을 배제하는 방안이 논의돼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마스크는 필수다. NBA 방역 지침에는 "필수적인 코칭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특정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주기적으로 내려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복장 규정에는 추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여름 격리시즌 때처럼 정장이 아닌 폴로 셔츠 등 스포츠 웨어를 입는 것을 허락했지만, 일부 코치들은 양 팀 코치진의 복장이 서로 다를 경우 일어날 스타일상의 충돌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시즌 참가를 포기하는 코치나 구단 스태프가 나올 경우, 보상 문제는 해당 팀에게 맡길 예정이다. 선수들이 NBA 노사 협약에 따라 급여의 일정 부분을 받기로 결정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는 12월 23일 개막 예정인 NBA는 154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이동 거리를 줄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국 각지를 돌며 시즌을 치르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 대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원정길에 오른 선수단은 하루에 두 차례씩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 번은 24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는 PCR검사가 진행되며 다른 한 번은 20분내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신속 검사를 갖는다. ESPN은 NBA가 시행하는 신속 검사가 이전보다 더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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