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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장 개설’ 김형인·최재욱 측 “입장 변화 無…공갈·협박 A씨 수사 방치” 분통[종합]
입력 2020-12-09 12:00  | 수정 2020-12-09 12: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개그맨 김형인(39), 최재욱(38)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늘(9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김형인과 최재욱을 비롯해 법률대리인 서보건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서 변호사는 실소유주로 지목한 A씨의 사건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9월 28일 강서 경찰서에서 검찰로 기소 의견 송치가 된 것으로 안다. 경찰 수사 완료 후 보완 수사까지 마쳤는데 검찰 송치 후 아직까지 어떤 조사도 별도로 진행되지 않은 채 두달 가까이 (흘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사를 위해) 관계자를 부르고 있으면 이해 되지만 그러지도 않고 방치된 상태다. 저희가 보기엔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은 수사 중”이라면서 오는 2021년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전 기소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장은 A씨의 기소 여부를 확인 한 뒤 증인 신문을 하길 원하는 거냐”고 피고 측 의사를 물었다.
이에 서 변호사는 1월 말, 2월 초 께 증인 신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1시간 이상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심문을 통해 확인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증인 심문은 오는 2021년 2월 22일 오후 3시 진행된다.
재판이 끝난 뒤 서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첫 공판 당시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인, 최재욱 측은 (최재욱은) 도박장소 개설은 인정하나 김형인이 아닌 A씨(불법 도박장 투자자)와 공동 운영했다”고 진술했다. 또 (김형인은) 도박 범죄 인정하지만 장소 개설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이 근거로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개설 전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는 것과 최재욱의 부탁으로 두어번 들러 도박에 참여한 것은 상습적이지 않다는 것을 들었다.
또 서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A씨의 증인 심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상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A씨 이야기를 들어보고 거짓말을 한다면 반박할 수 있는 증인,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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