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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꼰대짓만 안했어도 `우결` 안하고 있을 텐데"(‘딘가딘가’)
입력 2020-12-09 11: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가수 딘딘이 꼰대짓만 안했더도 가상 결혼이 아니라 진짜 결혼을 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딘딘의 공식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에는 '딘딘♥조현영 우리 결혼했어요 EP.2 이래서 결혼 결혼 하는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딘딘과 '가상' 아내 조현영은 딘딘이 요리한 브런치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딘딘은 "근데 내가 이런 게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을 땐 찐따가 된다. 다른 그냥 평범한 여자들과 있을 때는 엄청 쿨가이다. (여자들이) 막 배짼다. 내가 말만 하면. '오빠 너무 웃겨요' 한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내가 '그럼 나중에 한번 따로 보자'라고 말하고 둘이 만난다. 그렇게 만난 자리에서 '그래서 요즘 뭐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이런 거 묻는다. 최악이냐"라고 말하며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 조현영은 이마를 짚으며 "최악이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딘딘은 "어쩐지 연락이 안 되더라. '건강하세요' 이런다. 선 긋는 건가? 아저씨 저기로 가세요 이건가?"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조현영은 "니가 얼마나 꼰대짓을 했으면"이라며 딘딘을 타박했다.
딘딘은 "그럼 이건 어떠냐"라며 "이거 돼지는 명이나물 깔고 거기다 올린 다음에 고추장 또 올려가지고 이거 찍어 먹고. 꼭 찍어 먹어야 돼"라며 본인의 예전 발언을 회상했다. 조현영은 또 한 번 얼굴을 찌푸리며 "알아서 먹게 내버려둬라. 너무 꼰대 같다. 너 언제 이렇게 꼰대가 됐니?"라고 말했다. 딘딘은 "모르겠어 그냥 다 답답해. 다 알려주고 싶어. 꼰대 짓만 안 했어도 우결 안하고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랬다면 만났을 아내인) 걔가 이렇게 아침에 오믈렛 썰면서 '오빠 이거 맛있다'했을 텐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딘딘과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은 초, 중학교 동창 사이로 지난 4일부터 각자의 개인 유튜브 채널 방송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부부로의 일상을 공개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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