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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홍콩 등 6개 외국계 금융기업 유치…요즈마그룹 코리아도
입력 2020-12-09 11:22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홍콩 등 외국계 금융기업 6개사를 유치했다.
부산시는 9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D-스페이스 BIFC)에 입주할 금융기업 6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입주하는 기업은 4개국 6개사로 ▲홍콩의 BMI 그룹, GBR 캐피탈, 윈섬(WINSOM) 그룹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인도네시아의 후오비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 코리아 등이다. BMI GROUP은 투자 컨설팅과 펀드 조성, 해외진출 컨설팅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BR 캐피탈은 상장 인큐베이터 플랫폼 구축, 합작투자, 문화펀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WINSOM 그룹은 기업융자,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를 할 예정이다. 후오비는 블록체인 연구개발(R&D)과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을 지원하고 중국과 동남아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부산 기업에 대한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관리를 추진한다.
'D-Space BIFC'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기관 등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은 자부담이다. 부산시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앞으로 더 많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부산을 찾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할 경우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에서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 모델들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6개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지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 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아시아 제1의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이 동북아 금융 허브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더불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는 물론 한국벤처투자 등의 본사들이 부산으로 이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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