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상서 가장 안전한 엄마 품… 교통사고서 2살 딸 홀로 생존
입력 2020-12-09 08:07 
[사진출처 = 연합뉴스]


레바논에서 교통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부모가 현장에서 숨졌지만 엄마 품에 꼭 안긴 2살 아기는 살아남았다.
영국 더 선은 9일 하산 알마스 진지와 노하 하자르 부부는 지난 7일 밤 레바논의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운행하던 중 다른 차량과 강하게 충돌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엄마 품에 안겨 있던 2살 딸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차량 운전자도 상처를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는 딸이 생명을 구한 것은 엄마가 양팔로 아기를 감싸 안고 자신의 온몸으로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레바논의 교통안전기구인 YASA는 "부모를 잃고 구조대의 품에 안긴 아기가 사람들의 눈물을 쏟게 한다"면서 "아기를 위해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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