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구장도 문 닫아요?"…2.5단계 첫날 곳곳에서 혼선
입력 2020-12-09 06:49  | 수정 2020-12-09 07:26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수도권 학원과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대상 업소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이를 모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어제(8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 현장 모습을 윤길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문을 닫은 점포는 13만 곳에 이릅니다.

당구장과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이 모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학원가입니다. 학원은 원래 2.5단계에서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을 최소화하려고 포함됐습니다."

문을 닫은 점포 곳곳에서는 미처 이 사실을 모르고 찾아온 시민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욱 / 대학생
- "시험기간 동안 안 와서 2주 만에, 오랜만에 (당구) 치러 왔는데 문을 닫았네요."

오랜 기간 체육시설이 문을 닫자 아예 개인 장비를 챙기러 가게를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실내 골프연습장 회원
- "(코로나로) 갇혀 있는 삶이었는데 여기가 그래도 활력소였거든요. 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뒷산 가는 거 말고는 없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실내 골프연습장 운영자
- "8월에 창업했는데 2단계 때부터 영업시간이 제한되다 보니까 거의 영업을 못한 상태인데 영업정지까지 당하니까 울컥한 마음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영업중단 조치는 오는 28일까지 유지됩니다.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는데, 이용자들은 불편 토로 목소리를, 사업주들은 수입 단절에 따른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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