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말 뉴욕증시 달구는 IPO 대어…`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9일 상장
입력 2020-12-08 17:39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와 '전 세계 최대 공유 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연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월가는 두 업체가 연말 뉴욕 증시 투자 열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수혜 업체' 도어대시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IPO를 진행한다. 회사는 IPO를 거쳐 다음날인 9일 주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거래 시작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식은 총 3300만주를 발행한다. 도어대시는 북미권 음식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회사는 지난 2분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흑자를 내지 못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매출은 총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87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에서는 '코로나19 피해 기업' 에어비앤비가 9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IPO 후 10일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비앤비가 IPO 목표가격을 기존 44~50달러에서 56~60달러로 높일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주식은 총 5191만4896주를 발행한다.
월가는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 시가총액이 상장 후 각각 347억달러, 420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차원의 주식 투자 열풍 속 뉴욕 증시에서는 IPO가 인기를 끌었다. IPO지수 역할을 하는 '르네상스IPO 상장지수펀드(ETF)' 시세는 7일까지를 기준으로 올해 108.52% 올랐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3.33% 오른 것보다 더 빨리 뛴 셈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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