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서 10대 성매매하려던 교감…잠복 경찰에 딱 걸려
입력 2020-12-08 17:02  | 수정 2020-12-08 17:11
작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 / 사진=EPA/DAVID MOIR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호주 시드니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성매매를 위해 10대 소녀를 만나려다 함정 단속에 나선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오늘(8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전날 14세 소녀와 성매매를 시도한 시드니 북서부 켈리빌 고교의 데미언 완스톨(47) 교감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완스톨 교감은 온라인 상에서 10대 소녀와 노골적인 성 관련 대화를 나누고 성매매를 위해 약속 장소인 웨스트미드로 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온라인 상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여긴 14세 소녀는 실제로는 NSW주 아동 성범죄 특별단속반 소속 경찰관이었습니다.


NSW주 경찰은 완스톨 교감이 성매매 상대를 찾기 위해 인터넷 취업 사이트에 올린 구인 광고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고 함정 수사를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고다드 아동 성범죄 특별단속반장은 "현재 교육부와 협력해서 (완스톨 교감의) 모든 혐의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사건이 일주일에 서너 건은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체포된 아동 성범죄자의 배경을 보면 전문직·사업가·노동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면서 "특정한 부류가 온라인 상에서 아동 성매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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