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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신성장 ETF 3종 상장…`차이나 전기차` 첫날 완판
입력 2020-12-08 14:32  | 수정 2020-12-08 15:2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신성장 테마 ETF 3종을 상장하고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 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 등이다. 글로벌 주식형 ETF로 클라우드 컴퓨팅, 중국 전기차, 중국 바이오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국내 상장되는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 ETF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글로벌 상장 종목 30여개에 투자한다. 이 ETF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기초지수로 사용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종으로는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투자대상이며,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와 함께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를 추종한다. 중국 내국인 전용 본토주식인 A주와 항셍지수 및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전자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산업 장비, 특수화학 산업에 속하며 전기차 관련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을 편입한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China Biotech Index다. 중국 생명공학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과 홍콩, 미국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테크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바이오테크는 인간생명 현상을 다루는 모든 연구 및 기업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특히 신약개발의 근간이 되는 바이오 물질을 다루는 기술 등을 말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Global X Cloud Computing ETF는 누적수익률 70%를 돌파했으며 순자산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과 작년 7월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와 Global X China Biotech ETF는 4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각각 80.92%, 78.31%에 달하며 순자산은 각각 3500억원, 32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국내 투자자들은 이번에 상장되는 ETF들을 통해 우수성이 검증된 해외투자 상품을 실시간으로 환전 없이 거래할 수 있다"며 "특히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 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저율(3.3~5.5%)의 연금소득세로 과세되므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기념 이벤트는 KB증권을 통해 12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ETF를 합산해 매일 4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상위 5명에게 5만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중국 전기차 업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에 인기가 몰리면서 상장 첫날 72억원(72만주) 상당의 초기 설정액이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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